[정론타임즈=이상섭]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 호남연회연합회 평신도 영성수련회가 “아마 오늘이나…”라는 도전적인 주제 아래 다시금 신앙의 본질을 향한 물음을 던졌다. 남선교회 호남연회연합회(회장 정경재 장로) 주최로 지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금호화순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제18회 평신도 영성수련회에는 약 250여 명의 평신도가 참석해, 재림 신앙과 일상의 신앙 실천을 함께 되새기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호남선교연회’에서 ‘호남특별연회’를 거쳐 ‘호남연회’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처음 열리는 평신도 영성수련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지역적·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더 깊은 영성을 향해 모인 평신도들의 열기는, 호남연회가 다시 신앙의 중심을 회복해 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마 오늘이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의 긴장을 회복하다
이번 영성수련회의 주제인 ‘아마 오늘이나…’는 대강절 절기 속에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앙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룬 표현이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 앞에서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는 신앙, 준비된 삶의 태도를 회복하자는 요청이 이 한 문장에 담겼다.
대회장 정경재 장로는 대회사에서 “심판하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오늘이라도 오실 주님을 기억하며 등불과 기름을 준비한 신앙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회복하고 성령을 받아, 다시 복음과 섬김의 자리로 흩어지는 호남연회 평신도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대회장 정경재장로
개회예배
“아무도 모르나니” – 매일을 재림처럼 살아가는 신앙
개회예배에서는 안효군 감독이 ‘아무도 모르나니’(마태복음 24:3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 감독은 “재림의 시기를 감추신 하나님의 뜻은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라는 요청”이라며, 신앙의 무감각과 형식주의를 경계했다.
특히 그는 ‘양치기 소년’ 우화를 인용하며, 반복되는 경고 속에 무뎌진 현대 교회의 모습을 성찰하게 했다. “주님이 오신다는 말에 반응하지 않는 교회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질문과 함께, 기도·전도·충성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안 감독은 “하나님이 숨기신 재림의 날을 두려움이 아닌 감사와 성실함으로 맞이해야 한다”며, “오늘을 준비된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재림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설교 안효군감독
사회 준비위원장 이영규 장로
기도 여선교회연합회장 김혜숙권사
헌금기도 회계 한종식장로
격려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박재혁장로
축사 부흥단장 박기환목사
축사 교회학교 전국연합회장 맹익재장로
축사 장로회 연합회장 김정만장로
광고 대회총무 최판근장로
축도 안효군 감독
특별강연
“내 힘이 빠졌을 그때가 하나님이 일하실 때다”
특별강연에서 김정민 목사(금란교회)는 창세기 17장 말씀을 중심으로, 인간의 한계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 김 목사는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내 힘으로 문제를ㆍ 해결하려는 시도가 끝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함’에 대해 “도덕적 무결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태도”라고 정의하며, 순종의 몸부림 자체가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함임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신앙 여정을 솔직히 나누며, 내려놓음 속에서 회복된 목회의 경험을 간증해 큰 공감을 얻었다.
특별강연 김정민목사(금란교회)
통성기도중
주제강연
“매일을 준비하며 살아가기” – S.O.S로 읽는 평신도의 길
주제강연에 나선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매일을 준비하며 살아가기’(마태복음 25:13)를 제목으로,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평신도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신뢰 하락 현실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영적 키워드로 S.O.S를 제시했다.
첫째, Stay Alert(영적 깨어있기) – 영적 무감각을 경계하고 말씀과 기도의 리듬을 회복할 것.
둘째, Obey(말씀 순종) – 작은 순종이 신앙의 권위를 세운다는 점을 다니엘의 삶을 통해 강조했다.
셋째, Serve(섬김) – 섬김은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신앙은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의 선택”이라며,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얼굴이자 복음의 통로임을 분명히 했다.
주제강연 김학중목사 (꿈의교회)
강연중
영성훈련
믿음의 결국과 역사에 남는 신앙
영성훈련 시간에는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가 첫째 날 ‘믿음의 결국’(벧전 1:39), 둘째 날 ‘역사에 남는 사람들’(롬 16:14)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 목사는 “믿음의 결과는 일시적 성공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소망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어 조덕삼 장로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교회와 목회자의 기억에 남는 평신도의 모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회는 ‘우리 교회’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로 세워진다”며, 함께 세우는 공동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성훈련1,2 하근수목사 (동탄시온교회)
강연중
아침·폐회예배
다시 복음으로, 삶으로 자랑하는 신앙으로
둘째 날 아침예배에서 최재영 목사(광주제일교회)는 ‘다시 복음으로’라는 말씀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재조명했다. 형식이 아닌 성령의 임재가 있는 신앙, 예수가 삶의 중심이 되는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폐회예배에서는 전삼병 목사(감리사협의회 회장)가 ‘자랑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만을 자랑하는 삶의 증거를 강조했다. 그는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는 평신도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웠다.
아침예배 최재형목사(광주제일교회)
페회예배 전삼병목사(감리사협의회장)
페회예배중
평신도 영성운동,
호남연회 회복의 불씨가 되다
이번 영성수련회에서는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교회학교, 장로회 등 평신도 단체의 격려와 축사가 이어졌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임을 포기하지 않고 영성을 선택한 평신도들의 결단이었다.
교통사고 등 개인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기도로 수련회를 준비한 정경재 장로는 “작은 연회이지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호남연회로 성장하길 소망한다”며, “이번 수련회가 각자의 인생과 교회 사역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연회는 여러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지만, 이번 평신도 영성수련회는 그 한계를 넘어서는 신앙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제도나 구조 이전에, 깨어 있는 평신도의 신앙이 연회를 살리는 힘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자리였다.
연회기입장
강의중
강의중
페회선언
“아마 오늘이나…”
평신도가 다시 연회를 살린다
‘아마 오늘이나…’라는 질문은 단지 재림의 시점을 묻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의 신앙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며,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향한 도전이다.
이번 호남연회 평신도 영성수련회는, 성장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영성으로 다시 일어서는 연회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회복하고, 성령 받고, 다시 세상으로 흩어지는 평신도 운동이야말로 호남연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호남연회의 내일은 제도나 숫자가 아니라,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내는 평신도의 신앙 위에 세워지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아마 오늘이나…”라는 깨어 있는 고백에서 비롯되고 있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