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원혜영 ]
2025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과 수원 일대에서 현대교회(담임 박행신 목사)가 주관한 ‘신앙과 역사로 걷는 길’ 탐방이 진행됐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문화답사가 아닌, 기독교 신앙의 시각으로 한국의 역사와 공간을 재해석하며 하나님 앞에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새기는 신앙적 역사기행으로 기획됐다.
현대교회는 1995년 8월 개척된 이후부터 어린이 신앙교육에 집중해 왔다. 1997년 봄철 대심방과 함께 시작된 어린이 아침예배 이후, 제 1차 어린이 고적답사 순례여행을 첫 걸음으로 삼아 매년 전국 각지를 탐방하며 신앙과 역사를 아우르는 교육 사역을 이어왔다. 또한 개척당시부터 '굿모닝 아침예배'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여는 신앙습관"을 강조하며, 어린이 신앙 공동체의 기틀을 다져왔다. 코로나 팬데믹로 2년동안 일시 중단되었던 역사기행은 2022년부터 재개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박행신 목사는 감리교회 어린이청소년교회운동본부 이사장으로서, “다음세대의 신앙 회복과 교회 부흥은 올바른 신앙교육에서 시작된다”며 현장 중심의 신앙 교육을 꾸준히 이끌어왔다.
탐방 첫날, 참가자들은 새벽 5시에 교회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출발했다. 광화문 인근에서 함께 아침식사를 나눈 뒤 경복궁과 종묘, 사직단을 차례로 탐방했다. 둘째 날은 창덕궁과 후원, 성균관,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등 서울 4대 궁궐 순례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 일정은 수원 화성과 융건릉으로 이어졌다. 정조의 개혁정신과 정약용의 실학정신이 깃든 공간을 되새겼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답사가 아닌 '신앙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동 중에는 기도와 묵상, 저녁 숙소에서는 기행문 작성과 나눔의 시간을 갖는 등, 신앙적 성찰이 여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교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역사 현장에서 스스로 신앙의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여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며, "역사와 신앙, 교육이 어우러진 생생한 신앙 체험의 장이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하며 신앙을 해석하는 모습은 감리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행신 목사는 이번 탐방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과거의 흔적을 통해 오늘 우리의 믿음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역사와 공간을 통해 우리의 존재와 사명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 이번 여정의 목적입니다. 권력의 중심이었던 궁궐을 신앙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왕과 신하, 백성의 관계를 단순한 역사적 사실로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사명과 책임’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정조의 개혁정신이 담긴 수원 화성과 융건릉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땅을 어떻게 책임 있게 다스릴 것인가'를 되새기며, 오늘의 신앙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아이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현대교회는 앞으로도 '신앙과 교육,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교회'로서, 다음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성장하도록 돕는 사역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특별히, 어린이청소년교회의 풍성한 교육활동을 위한 주제, 박행신 목사를 강사로 역사를 통한 영성기행 세미나가 2025년 12월경 열릴 예정에 있다.
원혜영 기자(haeng97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