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CBS(기독교방송)가 창사 71주년과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다시 빛과 소금으로(Be the Light and Salt, again)”를 주제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예배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12월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선교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오늘의 한국 사회와 교회, 그리고 기독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성찰하는 공적 선언의 장으로 마련됐다.


기념예배와 행사 개요
말씀·영상·선언으로 이어진 ‘기억과 결단의 예배’ 행사는 CBS 송정훈·백원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다시 빛과 소금으로’ 영상 상영을 통해 한국선교 140년의 흐름과 오늘의 현실을 조망하며 시작됐다.
나이영 CBS 사장은 환영 인사에서 “CBS는 지난 71년간 한국교회와 사회의 한복판에서 공공성을 지켜온 방송사”라며 “선교 140주년을 맞아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사회를 섬기는 사명을 새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예배는 말씀과 기도, 성경봉독(마 28:18~20)을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적 정체성과 시대적 소명을 다시 확인하는 예배로 드려졌다.
환영사 나이영CBS사장
개회기도 이영훈목사
말씀 소강석 CBS이사장
축도 김삼환 목사
대통령 및 각계 축하 메시지
“갈등의 시대, 교회는 치유와 연대의 중심이 되어야”
이날 상영된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축사는 한국선교 140주년의 의미를 현재형 과제로 환기시켰다.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교육·의료·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언급하며, “오늘의 한국 사회가 겪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교회가 치유와 연대, 책임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사적 역할과 공공적 책임을 언급하며, “신앙의 가치가 사회 통합과 공동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시민사회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는 한국교회가 특정 진영이 아닌 사회 전체를 향한 신뢰의 공동체로 서야 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축사(영상) 이재명대통령
축사(영상)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오세훈 서울시장
소강석 목사 말씀
“복음은 이 땅을 변화시켰고, 지금도 그래야 한다”
말씀을 전한 소강석 CBS 재단이사장은 한국선교 140년을 교회 성장의 역사 이전에 ‘사회 변혁의 역사’로 조명했다. 그는 “복음은 이 땅에 들어와 교육과 의료, 계몽을 통해 민족의 체질을 바꾸었다”며 “선교는 언제나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교조주의와 이념 논리가 신앙을 가두고 있다”며 “CBS는 어떤 이념에도 포획되지 않고, 이념 편향을 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독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선교 140주년 비전선포 “자랑이 아니라, 회개와 갱신의 출발점으로” 이어진 비전선포 시간에는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한국선교 140년의 역사를 자랑의 목록이 아닌, 회개와 책임, 그리고 새로운 시대적 요청 앞에 서는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특히,
△ 거룩함의 회복
△ 사회적 책임 이행
△ 고통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교회
△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선교
를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어린이, 청년, 시민사회 활동가가 함께 참여한 ‘우리의 다짐’은
선교가 교회 안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공공 신앙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The DeCamp Award “가장 위험한 자리에서, 가장 오래 머문 선교”
이번 행사에서는 CBS가 제정한 The DeCamp Award 도 함께 진행됐다.
이 상은 성과보다 현장성·공공성·지속성을 기준으로 선교의 본질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 파키스탄의 정마태·이은숙 선교사는 테러와 박해 속에서 30여 년간 트라우마 케어와 공동체 재건에 헌신한 회복선교의 모델로
• 태국·미얀마의 허춘중·양정미 선교사는 난민교육과 빈곤퇴치, 다음세대 양성을 통합한 개발협력형 선교의 모범으로,
• 우크라이나의 이창배·이혜옥 선교사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교회·구제·의료를 이어온 전쟁재난 선교의 실제 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의 사역은 선교가 여전히 오늘의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책임 있는 실천임을 보여주었다.
CBS설립자 E.Otto De Camp
수상자 정마태,이은숙 선교사
수상자 허춘중,양정미선교사
수상자 이창배,이혜옥선교사(대리수상)
각계 축사로 비춰본 CBS의 길 “등잔 위에 놓인 빛으로, 사회를 향해”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는 이미 등잔 위에 올려진 존재들”이라며 교회와 기독 언론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질에 치우친 사회 속에서 절제와 나눔, 교육을 통한 계몽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했다.
각계의 축사들은 신앙이 개인 영역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갈등의 시대에 교회와 기독 언론이 화해와 중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축사들은 공통적으로 CBS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가리켰다.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이 아니라, 복음의 공공성을 지키며 사회를 비추는 신뢰의 공적 언론이 되어야 한다는 요청이었다.
나이영 CBS 사장은 “한국선교 140년은 CBS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하는 시간 이었다며
“CBS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사회 사이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정직하게 감당하는 방송사로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선교의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책임”이라며
“현장의 고통, 다음세대의 질문,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방송으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격려사 장종현 예장 대표 총회장
축사 손봉호명예교수
축사 전병금 기장 증경 총회장
다시, 빛과 소금으로
이번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예배 및 비전선포식은 기념을 넘어 방향을 묻는 자리였다.
복음은 이념이 아니라 생명이며, 선교는 성공이 아니라 책임이고, 기독 언론은 확성이 아니라 등불이어야 한다는 고백이 이날 예배와 선언 속에 분명히 새겨졌다.
다시 빛과 소금으로. 그 선언은 이제 CBS와 한국교회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 되었다.
CBS 송정훈,백원경 아나운서
CBS 소년 소녀 합창단
CBS 레이디스 싱어즈
행사중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