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 제36회 총회 여덟 번째 감독회의가 3월 17일(화) 저녁,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남부연회와 삼남연회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일본 기독교인들의 순교신앙 흔적을 지닌 지역 방문을 겸한 이번 감독회의에는 김정석 감독회장과 8명의 연회 감독들이 참석했다. 김성복 감독(서울연회)은 연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일정에 따라 동행하지 못했고, 유병용 감독(서울남연회)은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또 직무정지 상태로 재판 중인 안효군 감독(호남연회)과 권덕이 감독(미주특별연회)이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정석 감독회장
감독회의는 이웅천 감독(남부연회)의 인도로 기도회를 시작해 김종필 감독(중앙연회)의 기도에 이어 박준선 감독(삼남연회)이 ‘이력서’(삿 12:8~10)라는 제목으로 3분 메시지를 전했다. 박준선 감독은 감독의 직책이 부끄럽지 않은 기록으로 이력서에 새겨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남은 기간을 지혜롭게 마무리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김정석 감독회장의 주재로 회의를 시작해 본부 각 국의 업무보고가 선교국-사무국-도서출판kmc 순으로 이어졌다. 의제를 다루던 중 정회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회의를 속개해 제시된 안건과 기타 안건을 다룬 후 저녁 10시에 마무리했다. 이 날 상정된 안건은 ▲감독회장 임기 동안 추진할 7대 중점사업 ▲총회 위원회 위원 배정 ▲감리회 명칭 사용 기준 등이며 기타안건에서는 △최근 3년 목사안수자 대상 ‘웨슬리 유적지 순례 프로그램’ 추진을 재확인하고 △호남연회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박준선 감독 (삼남연회)
본부 업무보고에서 먼저 선교국 황병배 총무는 기도운동과 전도운동에 관해 보고했다.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경기연회를 예로 들며 보다 많은 교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독려를 부탁했고, 전도운동과 관련해 이현식 목사(진관교회)가 맡았던 본부장 직책을 이상일 목사에게 이양했으며 전국의 감리교회가 11월 경 ‘전도주일’을 지키기로 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를 개체교회에 지원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감독들은 릴레이기도운동과 함께 특정한 주제와 시간을 정해 개체교회에서 동참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황병배 총무가 적극 검토해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전도주일 성수와 관련해서는 김정석 감독회장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연회에 상당한 금액의 포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전도의 바람’이 전국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진 사무국 보고에서 문영환 총무는 ▲강화에 건립한 ‘평화통일 기도의 집’ 유지재단 명의 등록 완료 ▲광화문 빌딩의 임대 수익 현황 ▲스크랜튼기념교회 공사 상황 등에 관해 보고하고 올해 4월 정기연회에서 은퇴할 예정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은퇴 목회자 부부 초청 특별세미나’(이하 특별세미나)에 관해 알렸다. 특별세미나는 4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리며, 80가정을 초청해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이웅천 감독 (남부연회)
상정된 안건에서는 우선 △감독회장 임기 동안 추진할 7대 중점사업에 관해 심재성 행정기획실장이 자세히 설명하고 감독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관해 김정석 감독회장이 추가설명을 통해 한교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직후 가진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감리교회도 함께 추진해 가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각 주제별로 본부의 부서, 위원회, 전문위원이 있어 관련모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모든 연회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연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동반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위원회 위원 배정에 관해 논의한 감독들은 김정석 감독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했고 △감리교회 공식 명칭 사용 기준에 관해 심도있게 다뤘다. 최근 총회나 연회에서 공식 인준한 기관이 아닌 임의(사적)단체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교회’ ‘감리회’ 등의 공식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정부기관에까지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경우가 있음을 공유하고, 앞으로 이같은 혼란과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문제가 되어 온 해당 단체에 관련 내용과 함께 재발 시에는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로 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지난 해부터 준비해온 △최근 3년 목사안수자 대상 ‘웨슬리 유적지 순례 프로그램’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교육국(위원장 우광성 감독) 주관으로 할 것을 재확인하면서 연회 감독들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밖에 △호남연회 사태에 관해 논의한 감독들은 지금이라도 당사자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4월 정기연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임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안효군 감독이 김정석 감독회장을 상대로 하여 의정부중앙지방법원에 ‘직무정지효력정지가처분’을 제기한 상태이며, 감리회본부에서는 장정에 따라 행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기사 제공 행정기획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