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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기를 넘어,구조를 바꾸는 교회로
  • 이상섭 기자
  • 등록 2026-04-02 13:53:01
  • 수정 2026-05-07 0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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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춘논단(新春論壇) # 7 ( 최종회 )
  • ● 감리회 변화의 접점에 서다


[정론타임즈]


7.위기를 넘어, 구조를 바꾸는 교회로

감리회,변화의 접점에서 결단할 시간


ㅡ위기의 본질은 무엇이었는가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감리회의 여러 단면을 돌아보았다.

●고령화 사회 속 교회 경영의 전환

●미자립교회 시대의 선교 패러다임

●본부와 연회 행정 구조의 정비

●장정을 다루는 방식의 개혁

●선거문화의 전환

●해외선교의 전략적 재정비

각 주제는 서로 달라 보였지만, 근본에서는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감리회의 위기는 무엇인가?


신앙의 위기인가?

열정의 위기인가?

헌신의 위기인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구조의 피로다.


ㅡ신앙은 살아 있지만, 구조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감리회 안에는 여전히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다.

작은 교회에서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이 있다.

선교지에서 땀 흘리는 선교사들이 있다.

청장년과 평신도 단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있다.


문제는 신앙의 불씨가 아니라,

그 불씨를 담아낼 그릇이다.


구조가 낡으면, 열정은 소진된다.

제도가 혼선이면, 신뢰는 약화된다.

문화가 병들면, 공동체는 분열된다.


위기는 외부에서 오기보다,

내부 구조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때 시작된다.


ㅡ보수와 개혁의 갈림길에서


감리회는 전통을 중시하는 교단이다.

전통은 귀하다.

그러나 전통은 고정이 아니라 계승이다.

보수는 안정의 가치다.

그러나 안정을 이유로 문제를 미루는 순간,

보수는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 아니라

변화를 막는 벽이 된다.

개혁은 파괴가 아니다.

개혁은 더 오래 가기 위한 정비다.

지금 감리회는 보수와 개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갈림길은 진영의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다.


ㅡ왜 지금 구조를 바꾸어야 하는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행정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체계의 문제임을

●선거는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임을

●장정은 조항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임을

●선교는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문제임을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한,

위기는 반복될 것이다.


이제는 미봉이 아니라 근본을 다루어야 한다.

조정이 아니라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개인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ㅡ구조를 바꾸는 교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구조를 바꾼다는 것은 권력을 이동시키는 일이 아니다.

책임을 분명히 하고, 공정을 제도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행정은 투명하게

●선거는 품격 있게

●입법은 숙의 중심으로

●선교는 전략적으로

●교회는 공존 중심으로

이것이 구조 개혁의 방향이다.


ㅡ영적 결단: 하나님은 질서를 통해 일하신다


성경은 무질서를 축복으로 부르지 않는다.

하나님은 창조의 첫 장면에서 혼돈 위에 질서를 세우셨다.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다.

그러나 영성은 질서와 충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서 위에서 더 건강하게 자란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우리는 구조를 점검한다.

복음을 믿기에 우리는 제도를 정비한다.

부흥을 원하기에 우리는 기초를 다시 놓는다.


■위기를 넘어, 결단의 시간■


감리회의 위기는 절망의 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방향 전환의 기회다.

위기를 넘어 구조를 바꾸는 교회로 나아가는 시도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이제 우리는 묻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

과거를 유지하는 교회로 남을 것인가,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인가.

변화의 접점에 선 지금,

감리회는 구조를 바꾸는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위기는 기회가 된다.


(정론타임즈=이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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