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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인터뷰]경기가 예배가 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경기장에 임한다!
  • 박상준 기자
  • 등록 2024-08-28 11:05:01
  • 수정 2024-08-28 1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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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올림픽 선교회 황승택 사무총장 인터뷰
  •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승패와 관계없이 기립 박수 받아야!


Q. 1. (박상준 주필)지난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시며 기도와 격려를 이어가셨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A. (황승택 목사)우선 한국올림픽 선교회 이사장이며 총재이신 이영훈 목사님과 대표회장이신 이장균 목사님의 관심과 기도로 파리 올림픽 기간동안 현지에서 영적 돌봄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저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많은 성도님들이 현장에서 연합하였고 대표회장이신 이장균 목사님께서도 함께 하신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전체 인원이 15명 정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기도하며 경기장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면 기독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도로 응원하며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탁구의 이은혜 선수가 평소에도 신앙이 좋은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탁구의 경우 예선전부터 계속 함께 했는데, 단체전이기 때문에 신앙이 없는 신유빈, 전지희 선수와도 자주 인사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보니까 경기장에서 세 선수가 다같이 손잡고 감사 기도를 하는 겁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 오광헌 감독님이 집사님입니다. 선수촌에서도 늘 예배에 나와 기도하시던 분인데, 이렇게 리더부터 기도하는 팀이니까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서 열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2. (박상준 주필)한국올림픽선교회를 통해 수많은 기독교 선수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 자체가 선교가 되기도 합니다. 지도 목사로서 국가대표 선수 분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어떻게 기도를 해주시나요? 


A. (황승택 목사)메달은 한 번 따고 잊혀질 수도 있어요. 우리는 경기장에서 승리를 예배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예배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고 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고, 그 경기가 예배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임하신다는 메세지와 함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경기장에 임하면 그 자리에 하나님의 통치가 있고 하나님의 영광의 통로가 된다고, 늘 이영훈 목사님과 이장균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믿음의 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선수가 되라고 기도해드리고 있습니다. 




Q. 3. (박상준 주필)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박철승 목사님과 함께 사역하시다가 진천 선수촌을 담당하게 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박철승 목사님께 어떤 영향을 받으셨는지, 그리고  특별히 스포츠 선교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A. (황승택 목사)말씀하셨듯이 저의 전임 사역자이신 박철승 목사님께서 사격  국가 대표 선수셨고, 목사님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셨어요. 태릉에 계실 때는 박철승 목사님께서 선수들을 위해 기도해 오셨는데, 진천으로 옮기면서 제가 박철승 목사님의 추천과 한국올림픽 선교회의 배려로 사역을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제가 박철승 목사님께 배웠던 가장 큰 가르침은 선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자리에 있는지 분명하게 알고 사역하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정말 세계 최고가 모여서 하는 것이 올림픽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안바울 선수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처럼 실제로 경기를 하다 보면 그 안에서 세밀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선수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응원을 넘어서 선수들에게 엄청난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기장에 직접 서보신 박철승 목사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스포츠 선교를 하게 된 것도 이 스포츠가 선수들에게 힘을 줄 뿐 아니라 세계 선교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들은 복음을 전하러 가셨다가 안타깝게 추방 당하시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지도자들이 갈 수 있는 영역은 전 세계에 열려 있고, 스포츠 분야는 그 분야의 지도자가 되면 무슬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남북 통일의 매개체도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Q. 4. (박상준 주필)열심히 준비했지만 뜻하지 않게 메달을 따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무엇보다도 그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는 역할을 하신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들에게 어떤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황승택 목사)우리나라에서 그 종목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인데,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선 것이기 때문에 이미 국가대표라는 것으로 존중 받아야 합니다.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기립 박수 받기에 충분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박수 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결과가 좋은 선수 뿐 아니라 결과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죄인 되지 않도록, 손잡아주고 똑같이 존중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도 정말 감사하지만,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기 위해 저희가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회가 바로 이 분들과 함께 하고 이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포츠 선교 사역 중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상준 목사(정론타임즈 대표 기자, 편집인 및 주필/Courage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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