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의 직원들이 학생들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이주민 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은 ‘출신 국가, 민족, 인종, 문화, 종교, 언어를 초월하여 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2018년에 창립되었다.
이주민 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은 러시아어권 대안학교, 영어권 대안학교, 방과 후 공부방 등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매일 기관에 방문하여 이중 언어, 상호 문화, 자원순환 교육 등을 체험하고 교육 받게 하는 교육 사업과 이주 노동자를 위한 인권, 의료, 법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일 15개국 약 200 여명의 여러 가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이주배경 청소년이 공교육 재 진입을 위해 기관으로 방문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받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혜택을 받음으로 안심하고 직장에 다니며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고려인 청소년들의 수업 모습
이주민 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주배경 청소년은 인구절벽,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한국 사회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은 한국어와 모국어 구사 능력과 문화 리터러시 능력이 뛰어나 한국이 지구촌의 수도 역할을 감당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산 지역 영어권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그러나 현재 운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금까지 약 200 여명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푸드 뱅크의 식료품 지원으로 제공했으나, 정부 방침으로 푸드 뱅크의 지원이 끊겨서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또 무상으로 식당을 사용하던 상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식당으로 사용할 장소를 새롭게 임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후원문의 031-403-0631)
/정론타임즈 편집국 (courage123@hanmail.net)